어젯밤 회식을 했으니 해장을 해야지
아침부터 감자탕 먹겠다고 습습거리면서 출발했는데
갑자기 에이콘 바질키우는 얘기 -> 겨울대비 고구마 감자 심는 얘기 -> 파스타 먹으러 갈까요?
머선 전개야 대체
그렇게 포넬로450에 갔다.
메뉴판 검색해봤는데 나는 아주 꾸덕꾸덕한 크림파스타 먹고싶은데
여기 크림파스타 1도 안 꾸덕해보여서 약간 울적할뻔했어
치즈 무척 좋아하는 신치즈씨는 고민고민하다가
오이스터 리조또를 선택했고
면을 사랑하시는 면큐리씨는 알리오올리오를 선택함
나는 갑자기 마음이 바빠져서 불고기 리조또 골랐다.
식전빵 나오는데 없을무맛.
이게 욕이 아니고 저 그런맛 매우 좋아해서 일단 합격드리고요
밥들이 나왔는데 면큐리의 알리오올리오는 좀 기름에 애들이 많이 절여졌어
제 입에는 조금 헤비했어요. 알리오올리오 치고 뭔가 좀 색깔이 진한 느낌인데
맛도 좀 진하다고 느꼈다. 근데 면큐리 클리어하셨네 오랜만에 다비우심 짝짝짝
그리고 신치즈씨 오이스터 리조또 매우 칭찬함
맛이 엄청 강하고 느끼하고 꾸덕뚜덕하고 아유 합격
당연히 또 먹으러갈 맛이었다.
마지막으로 왠지 전복죽처럼 보이는 불고기리조또는
너무 뜨거워서 혓바닥 다 조졌다 아파여 엉엉
하지만 맛있었고 양이 정말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다
옆테이블보니까 여기도 피자 저기도 피자
맛있어보여서 다음에는 피자 먹어봐야겠습니다.
숙취와 무지성의 얌얌일기 끝.